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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으로 자작 나스 (NAS) 만들기 

NAS (Network Attached Storage)는 NAS는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저장장치로 회사에서 자료 공유 등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설 웹하드라고 보면 편한데, 최근에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법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NAS 장비도 많아진 편이죠. 


요즘은 집에 데스크탑 PC에 노트북에 스마트폰, 아이패드 같은 많은 컴퓨팅 장비들이 있어서 NAS를 활용해서 개인 서버를 구축해 놓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PC에 저장해놓은 동영상이나 음악을 파일을 복사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를 통해서 개인 서버에 접속해서 감상할 수도 있죠. 그 외에도 FTP 서버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도 구축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해졌다고 해도 여전히 개인적인 용도로 나스를 구입해서 쓰기에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NAS 중 하나인 시놀로지 NAS도 30~50만 원가량의 가격을 지불해야 쓸만한 NAS를 구입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손발이 고생해서 직접 만들어 써야죠. 이번에 NAS로 변신해줄 장비는 집 한구석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넷북. 버리기도 뭣하고 쓰기에는 더 뭣하던 넷북을 NAS로 변신시켜봤는데, 과정이 조금 길긴 했지만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몽땅 반납하고 구축한 나스 설치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넷북을 이용해 자작 NAS를 구축했지만, 상용 NAS 장치도 원리는 동일하니 활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나스 구축을 위한 준비물 - 넷북, USB 메모리, OMV, Rufus, Gparted 


나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넷북은 한성 SPARQ SLX110입니다. 2010년인가 구매했던 녀석인데 ATOM N270(1.6 GHz) CPU에 2GB RAM이라 개인적인 용도의 NAS로 쓰기에는 충분한 사양입니다. Atom 프로세서라 저전력이기도 해서 하루 종일 켜놓기에도 나쁘지 않네요. 



USB 메모리는 NAS 운영체제 설치 시 부팅디스크 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NAS 소프트웨어를 USB 부팅 디스크로 만들어야 하는데, NAS 운영체제 자체 용량은 그리 크지 않으니 용량은 2GB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USB에 따라서 가끔씩 부팅 디스크로 포맷이 안 되는 것들이 있기도 하더군요. 


NAS 소프트웨어는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Ubuntu 같은 리눅스에 직접 FTP나 Samba 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설치나 세팅이 너무 복잡해지니 상대적으로 간단한 NAS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후보로는 Xpenology, FreeNAS, OpenMediaVault 정도가 있더군요. 


Xpenology는 Synology(시놀로지)의 DSM(DiskStation Manager)의 오픈소스를 수정한 것으로, 사용자는 많은 편이지만 넷북에서 사용하기에는 사양을 많이 타기에 탈락했습니다. 


FreeNAS는 최신 버전에서 32bit 컴퓨터를 지원하지 않으니 탈락입니다. 역시 사양을 많이 타는군요.


OpenMediaVault 

OpenMediaVault (OMV)는 Debian Linux 기반으로 라즈베리 파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사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소스 코드 관리도 잘되어 있고, 커뮤니티도 활발한 것 같더군요. 관리도 NAS 장비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웹으로 접속해서 NAS 단말기를 관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래 홈페이지에 관련된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http://www.openmediavault.org



Rufus 

USB 부팅 디스크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OMV 설치를 위한 ISO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Rufus를 이용해서 USB 메모리를 부팅 가능한 설치용 디스크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사용하기 편하고 빠른 Rufus를 이용했습니다. 이외에도 Universal USB installer나 UNetbootin 등이 있으니 익숙한 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Gparted는 리눅스용 디스크 파티션 프로그램입니다. OMV를 설치하면 하드디스크 전체를 시스템 파티션으로 사용하는데, OMV 설치 후에 시스템 파티션과 데이터용 파티션을 나누기 위해 사용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차차 진행하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정도면 준비가 끝났으니 이어지는 글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설치를 위한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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